'송중기 기내식' 돈 내고 먹으라는데도…날개 돋친 듯 판매

입력 2017-02-15 10:29   수정 2017-02-15 20:07


LCC, 기내식 포함한 부가서비스 매출 증가

저비용항공사(LCC)가 하늘길을 점령하면서 기내식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그동안 기내식은 공짜라고 여겨졌지만 비행기표 값이 저렴해짐에 따라 돈 주고 기내식을 사 먹는 승객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1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 항공사에서 유료로 제공하는 기내식은 지난해 4만4000개 팔려 2015년(2만2300개)보다 판매가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제주항공 기내식은 승객이 출발 5일 전까지 돈을 내고 사전 주문해야만 먹을 수 있다.

스테이크와 불고기 덮밥 등이 주 메뉴이고 가격은 1만3000원~2만원 사이다.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먹을 수 있는 치맥 세트는 1만5000원이다.

노선별로는 사이판(21%)에서 기내식 주문이 가장 많았고, 괌(18%)과 방콕(9%)이 뒤를 이었다.

메뉴별로는 스테이크가 전체 판매 중 28%를 차지해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를 위한 꾸러기도시락도 17%를 차지했다.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이 먹는 '파일럿·승무원 기내식'은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후 승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월평균 500여개씩 팔렸다.

'파일럿 기내식'은 사전에 메뉴를 공개하지 않고 가격은 1만8000원이다.

사전 주문 없이 기내에서 살 수 있는 컵라면은 10만7000개 판매돼 가장 인기있는 품목으로 조사됐다. 캔맥주(10만2000개)와 청량음료(8만6200개)도 많이 팔렸다.

가격은 컵라면의 경우 5000원, 캔맥주와 음료는 2000원~4000원 사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족 단위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기내식 정도는 돈을 내고라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유료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인식이 빠른 속도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유료 서비스에 대한 이같은 인식 변화는 LCC 업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기내식 뿐 아니라 선호좌석 사전예매 등 부가서비스를 통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아일랜드 라이언에어, 영국 이지젯,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엑스 등 해외 LCC는 기내식을 포함한 부가서비스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20% 이상을 차지한다.

제주항공도 기내식 뿐 아니라 비행기 모형, 담요, 텀블러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해 부가서비스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항공사는 특히 전속모델인 한류스타 송중기를 활용해 '송중기 한정판 비행기 모형' '태양의 후예 기념 메달' 등도 선보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객을 제외한 부가서비스 관련 매출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2015년 7% 수준에서 지난해 7% 후반대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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